조회 : 2195     날짜 : 2009-11-02
제목 : 2000.09.02(토) 동아일보-[Metro] 청진동 낙지대전
화끈한 맛찾아 손님북적

낙지볶음처럼 맵싸한‘낙지전쟁’은 터줏할머니 박무순씨(83)가 올 봄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시작됐다.
1966년부터 서린동에서 낙지집을 운영하신 박할머니가 7년간 자리를 떴다가 3월 종로구청 맞은편에 ‘원조할머니 낙지센타’를 연 것.
무교동 낙지골목의 향수에 젖어있던 옛 고객은 물론 칼칼한 맛을 찾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단골을 확보, 두세 개 업소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이곳에 파문을 던졌다.
낙지골목이 어떤 곳이던가. 60년대 후반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과 무교동 일대에서 10여개 업소가 낙지와 김치. 막걸리만 가지고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기로 명성을 높이던 곳이 아닌가. 비록 90년대 초반 도심 재개발에 밀려 자취를 감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