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97     날짜 : 2009-10-26
제목 : 2000.10월호 아버지와 가정-낙지맛! 3대가 책임집니다.
낙지맛! 3대가 책임집니다.-함께 일하는 가족


낙지골목으로 유명한 청진동. 그곳에 가면 낙지 음식의 터줏대감이 있다. 바로 3대가 함께하는
'원조할머니 낙지센타'가 그것.
할머니에서 아들, 손자에 이르는 박무순(83세), 이중택(54세), 이준호(27세)씨. 늘 손님에게
인심과 덕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할머니가 하시던 일을 이제 손자까지 두 손 걷어붙이고 달려들고 있다.
할머니의 후덕한 인심은 이 골목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 환경 미화원이나 노점 상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두 손을 잡아끌기 일쑤다.ㅣ
종업원에겐 엄격해도 손님들 앞에서 만큼은 늘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는 아버지.
처음에는 손님 맞는 일부터 배워야 한다며 가게 안 이곳저곳을 누비는 준호씨.
일본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 그 곳에서 본 서비스 정신을 여기서 실천해 보일 거라며
각오가 대단하다.
멀리 충무에서 할아버지가 직접 손질해 보내 주시는 100% 국산 낙지. 그래서 먹거리만큼은
손님 앞에서 자신할 수 있기에 오늘, 3대가 함께 일하는 이곳에서의 행복은 우리네 소시민
들의 잦은 발걸음으로 이어진다.

글-조애란. 사진-김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