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61     날짜 : 2009-10-26
제목 : 2007.09.09(일) (日)홋카이도신문-세계의 맛거리 [매운낙지볶음 신선함이생명]
고추의 매운맛에는 중독성이 있는것 같다. 입안은 얼얼한데 또 먹고 싶어진다
그런 새빨간 고춧가루를 푸짐하게 써서 한국인이 먹어도 두 손을 들 정도로
아주 매운 요리가 낙지볶음이다. 살짝 데친 낙지를 썰어서 대파 등의
야채와 함께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을 버무린 양념에 볶는다.
낮에는 반찬으로, 저녁에는 소주 안주로 사랑받고 있다. 가격은 2인분에 만사천원 정도이다.
서울의 중심부의 오피스가, 무교동에서 1965년 낙지볶음 식당을 최초로 시작한
것이 박무순氏(88). 원래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었지만
가게 메뉴에 올려 인기를 끌었고, 그 후 낙지볶음집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
무교동은 낙지볶음 골목으로 불릴 정도가 되었다. 낙지볶음은 낙지의 쫀득쫀득한
촉감이 생명이다. 박할머니의 가게 '낙지센타'에서는 주로 한국 남부의
통영산을 쓰고 있지만 최근에 어획량이 줄어 중국의 청도에서도 싱싱한
낙지를 들여오고 있다. 가게는 80년대 재개발사업으로 인접한 곳으로 옮겼지만
할머니의 맛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우리집 맛이 최고지'라며
박할머니는 웃었다.